다시 만난 스기무라 사부로. 미야베 미유키 <음의 방정식>
2016.12.02
음의 방정식 -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문학동네 추리소설의 세계에서 대부분의 작가가 대표 캐릭터를 갖고 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아가사 크리스티의 푸와로(포와로),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팡.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가까이에 히가시노 게이고만 해도 ‘가가 형사’와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가 있고, 혼다 테쓰야의 ‘히메카와 레이코’도 익숙하다. 그런데 미야베 미유키하면 딱히 떠오르는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그녀의 전 작품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미 23편을 읽은 지금의 시점(읽다 포기한 이코-안개의 성 포함 24편)에서 중복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에도 시리즈 ‘미인’에 등장하는 ‘오하쓰’와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에서 등장하는 ‘스기무라 사부로’ 밖에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