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사의 전략을 보면 흥미롭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레고는 그저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블록에 불과했는데 이제 더 이상 어린이 장난감으로 수익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인지 언제부터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포지션을 바꿔가고 있다. 물론 아직도 영유아를 위한 듀플러 블록이나 시티, 닌자고, 프렌즈 등 어린아이들을 위한 라인업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지만 이제 출시하는 라인업의 절반 넘는 것이 어른들을 겨냥한 것처럼 보인다. 요즘 어린이보다 20-30대에 더 어필할만한 해리포터, 값비싼 DC와 마블의 히어로들. 올드팬들을 위한 스타워즈 시리즈, 전세계의 랜드마크를 조립하는 아키텍쳐나 흥미로운 주제의 아이콘스 & 아이디어 시리즈. 그중에서도 가장 어른들을 위한 레고는 레고 아트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아예 ..
교보문고 향기, The Page of Scent 디퓨저로 집 안에 서점향기로 가득하게 만들기
2023.02.20
사람들과 만날 때에 주로 서점을 만남의 장소로 이용한다. 미리 도착해 남는 시간 동안 신간을 살펴보거나 운이 좋아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몇 년간은 주로 교보문고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데 교보문고는 입구에 들어서면 특유의 향기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 향기는 교보문고가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향으로 울창한 나무숲 속에 들어간 느낌을 주려고 만들었다고 한다. 시트러스 향에 유칼립투스, 피톤치드, 삼나무와 소나무 향기 등이 섞여 진짜로 숲 속에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교보문고에 갈 때마다 우리 집 안에서도 이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판매 중인 디퓨저의 가격을 확인하고 돌아오곤 했는데 200ml 가격이 부담스러워 매번 그냥 돌아섰다. 향도 무척 좋고, 병도 고급스러..
무선 충전이 가능해진지 몇 해나 지났지만, 2014년 가을에 출시된 전화기를 5년 이상 사용하다 보니 무선충전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겪어보지 못하고 지냈다. 새로운 기술이 나왔는데 경험해 보지 못한 탓에 새로 산 전화기는 무선충전이 가능했음에도 매일 밤 케이블을 찾아 연결하고, 아침에 분리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고 살았다. 주변인들이 무선충전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최근 신문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는데 무선충전도 충전기 나름이라 성능이 제각각이라고 하니... 자고로 전자제품의 충전은 안정성이 생명. 팬시한 느낌의 캐릭터가 그려지거나 어딘가 중국에서 마구 떼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저렴이 제품들을 골라내고 믿을 만한 제조사의 제품을 찾다가 SKY의 제품을 발견하게 됐고, 기왕이면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모두 충전하..
맥북용 USC-C 허브 추천, inote FS-CH41P 어떻게 하다 보니 맥북이 두 대가 있다. 오래된 것은 사과 마크에 불이 들어오는 예전 모델로 USB-A 포트 두 개와 썬더볼트 포트, HDMI 포트, SD카드 슬롯, 전원용 포트가 따로 있어 모니터 두 대에 연결하고도 유선 키보드나 마우스 동글, SD 카드를 끼워 쓸 수 있었다. 편리하고 좋다. 한참 뒤에 나온 다른 한 대는 USB-C 포트 두 개가 전부다. 게다가 하나는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포트는 USB-C 포트 하나인 셈이다. 모니터라도 연결하려 치면 USB-C to HDMI 어댑터가 필요하다. 무언가 하나라도 더 팔아먹으려는 애플의 노력이 가상하다. 어쨌든 모니터 한 대만 연결하려면 USB-C to HDMI 어댑터 하..
수년 전 친구가 1+1으로 구매해서 나눠주었던 샤오미 보조 배터리가 얼마 전 비가 많이 오던 날에 비를 맞고 운명해 버렸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10400mha의 넉넉한 용량으로 여기저기 여행 다닐 때에도 들고 다니고, 긴 외출에 꼭 함께하며 극악의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던 아이폰6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아직 멀쩡한 것 같았는데 새로 사야 하다니..) 보조 배터리는 만들기 쉬워 그런지 검색해보면 제조사가 무척 많았는데요. 오래도록 가지고 다니던 샤오미 보조 배터리였기에 이번에도 주저 없이 샤오미 제품을 골라 새로 구매했습니다. 샤오미 레드미 파워 뱅크! 저는 네이버 쇼핑에서 를 검색해 나온 샤오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것을 고른 것인데요. 원래 보조 배터리를 사면 케이스를 주는 것이 ..
노트북과 모니터 두 대, 2대의 공기청정기, 스피커, 스탠드와 조명등, 인터넷 공유기,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e북 충전기까지 책 상위에 놓고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많다 보니 책상 아래 발밑은 항상 전쟁터 같았습니다. 6구 멀티탭에 3구와, 2구 멀티탭을 추가로 늘려 쓰다 보니 전선들은 엉켜서 어느덧 덫이 되어 발에 걸리적거렸습니다. 다행히도 물어뜯을 애완동물은 없어서 큰 걱정 할 일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사용하다 보면 먼지도 쌓이고 해서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요즘 많이 팔린다는 멀티탭 정리함을 사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멀티탭 정리함은 플라스틱이나 나무 상자 안에 멀티탭을 넣고, 뚜껑을 덮어서 그 안에서 전선들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잘 엉키지 않게 보관해 주는 물건인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