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식 에도시대 천일야화 - 피리술사
2015.07.31
피리술사 -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 여사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봄 [퍼펙트 블루]를 통해서였다. 당시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에 푹 빠져있던 참이었는데,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던 동료가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다면미야베 미유키도 좋다'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이 일로 나는 미야베 미유키의 이름을 처음 듣게 되었는데, 영화로 널리 알려진 [화차]의 원작자라고 하여 기대감에 책장을 넘겼던 기억이 난다. 퍼펙트 블루는 미야베 미유키의 첫 장편소설로 '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었는데,공교롭게도 동시기에 '야구'를 소재로 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구]를 무척 재미있게 읽는 바람에미야베 미유키의 그 소설은 내게 큰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이후 올해 초 중고서점에서 [피리술사]를 발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