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리뷰] 워터마인더(WaterMinder) 앱으로 챙기는 수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 저절로 스마트해질 줄 알았지만 10년 넘게 사용하며 페이스북, 유튜브, 게임을 한 것이 전부다. 종종 카카오톡이나 슬랙으로 업무지시를 받거나 메일을 확인하지만 과연 스마트한 것이 맞을까? 최근 애플워치를 구매하며 스마트폰답게 써보고 싶은 욕심에 몇 개의 앱을 다운 받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앱은 워터마인더 WaterMinder다.
인간의 몸 70%는 수분이라고 지겹도록 듣지만 일상 중 물을 챙겨 마시는 것이 쉽지 않다. 사람은 하루에 [자신의 체중 X 0.03L]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한다. 보통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최소 1.5L~2L는 마셔야 하는데 고작 어쩌다 보면 식사 후 한 컵일 때가 많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몸에 안 좋은 점들이 많은데 알려진 것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피부가 건조해지고, (2)입냄새가 심해지고, (3)혈압에도 영향을 미치며, (4)변비가 생긴다. 또한,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5)혈전이 생기거나 (6)근육이나 관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물을 꼭 챙겨마셔야 할 이유가 많다.
혹시 나처럼 물을 잘 챙겨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WaterMinder를 강력 추천한다. 연간 구독을 권장하는 요즘 추세와 달리 1회 구매로 이용 가능하다지만, 한 번 써보고 싶은데 무조건 결제해야 다운 받을 수 있어서 이 앱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소개해 본다.
WaterMinder 앱을 다운 받으면 맨 처음 나의 프로필을 입력받는다. 성별, 몸무게, 신장을 입력하고, 활동량[움직임 적음/가벼운 활동/약간 활동적임/굉장히 활동적임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내게 필요한 하루 수분 권장량이 자동 계산된다. 내 경우는 하루 1,893ml의 물을 섭취해야 했다.
앱에는 크게 4가지의 메뉴가 있다.
(1)수분 섭취
이 메뉴는 하루 동안의 수분 섭취량을 기록하고, 섭취한 수분의 양을 확인하는 메뉴이다. 화면 가운데 자신이 선택한 성별에 맞는 아바타가 있고, 현재까지의 섭취량을 아바타에 입혀진 색으로 확인 가능하다.
물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마다 [플러스 버튼] 또는 우측의 [햄버거 버튼]을 눌러 수분 섭취량을 기록할 수 있는데 [플러스 버튼]에는 자주 마시는 음료의 종류, 컵과 텀블러 용량을 등록해 편하게 수분 섭취를 추가할 수 있다. [햄버거 버튼]을 사용하면 내가 마신 음료의 종류와 용량을 직접 입력한다.
(2) 기록
기록 메뉴는 수분 섭취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메뉴다. 일/주/월/년 단위로 내가 마신 물과 음료의 양을 확인하고,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다. 물론 앱 이용자가 직접 물을 마실 때마다 제대로 용량을 추가해줘야 제대로 된 통계를 볼 수 있다. (정확하진 않지만 커피를 기록하면 카페인도 자동 계산된다.)
(3) 성취 업적
하루 수분 섭취 목표량을 달성하면 배지를 주는데 다양한 배지가 있어 수분 섭취의 동기를 부여한다.
(4) 설정
이 앱을 처음 사용해보고 가장 놀랐던 부분이 다양한 설정이 기능이었다. 물 마실 타임을 알려주는 알람의 세세한 설정부터 자주 사용하는 컵과 텀블러의 용량, 다양한 음료 종류를 설정할 수 있다. 음료 단위 온스 또는 리터, 날짜 표시방법 yyyy/mm/dd 나 mm/dd/yyyy처럼 이런 것까지 싶은 것도 설정 가능하고, 테마/아이콘 변경도 된다. CSV 파일 받기도 가능하다.
위젯을 사용해서 물 마시고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바로 화면에서 물 마신 양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한데 앱을 열지 않고도 데이터 확인도 되고, 마신 물의 양을 추가할 수 있다.
건강 앱과 연동시켜 놓고, 열심히 물을 마시면 아이폰 건강앱에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워터마인더 앱은 애플워치랑 함께 사용하면 편리한데 컴플리케이션에 설정해서 물 마신 뒤 바로 워치에서 물 마신 양을 등록하면 꽤 편하다.
미리 맞춰 놓은 시간에 물마시라고 귀여운 알람도 온다.
워터마인더를 사용한 한달 동안 확실히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셨다. 일부러 게이지를 채우기 위해서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셨고, 원래 기상 직후 물을 잘 마시지 않았는데 기상 후 공복에 물 한잔을 더 마시게 됐다.
다이어트든 건강상의 이유든 물을 좀 더 적극적으로 챙겨 마셔야 할 사람이라면 꼭 이 앱을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유사한 앱들이 많은데 앱스토어가 자꾸 추천하고, 리뷰도 많은데는 역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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