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 카페여행2, 라 센느
반응형
성북천 카페여행 2탄.
한동안 야간에 성북천을 산책하면서 눈여겨 본 곳이 있었다. 낡고 허름한 건물 안에 따뜻해 보이는 조명이 눈에 띄는 곳. 사실 번화가도 아니고, 주택가 인근에 이런 카페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언젠가 꼭 한 번 들어가봐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라 센느'는 보문역을 기준으로 청계천 방향으로 진행하는 도중에 만날 수 있는 안암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낮에 찾아간 그곳은 조명빨로는 숨길 수 없는 낡은 외관을 하고 있었지만 겉모습과는 다르게 카페 안은 굉장히 따뜻하고 편안했으며, 오래된 것들이 새로운 것들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였다.
이렇게 생긴 안암교 앞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긴 안암동인가??
겉으로 보기엔 무척 낡아보인다
이층 건물과 기와 지붕이 얹어진 곳이 같은 공간이다. 안에서 보면 왼쪽의 단층은 서까래와 대들보가 있고, 오른쪽 건물은 콘크리트 건물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다른 시기에 지어진 두 개의 건물을 합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있던 건물의 벽과 기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앞쪽으로만 두 건물을 잇고, 사이에 위치하던 공간을 'ㅁ' 모양의 중정으로 만든 것 같다. 중정은 시골 옛마당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절구며, 지게 같은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고 흡연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실내는 깨끗하고 아늑하다. 벽의 한 면을 빨간벽돌로 장식해 두었는데 천정의 서까래 , 대들보와도 잘 어울리면서 이질적이 않다.
메뉴는 다른 카페와 비슷하게 커피, 티, 쥬스, 스무디 등이 있었는데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집의 유일한 알콜음료 '하이볼'이었다. 낮술하기 좋은 공간에 딱 어울리는 음료라고나 할까. 주말 한낮에 친구와 함께 성북천을 걷다가 우연히 들러 한잔씩 나눠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카페다.
반응형
'리뷰 >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앱 리뷰] 워터마인더(WaterMinder) 앱으로 챙기는 수분 (0) | 2021.06.29 |
---|---|
성북천 카페투어3, 카페 뮤 Mu: (0) | 2017.03.25 |
성북천 카페여행, 커피명가 (0) | 2017.03.22 |
다바타 식당 (0) | 2017.03.17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앱 리뷰] 워터마인더(WaterMinder) 앱으로 챙기는 수분
[앱 리뷰] 워터마인더(WaterMinder) 앱으로 챙기는 수분
2021.06.29 -
성북천 카페투어3, 카페 뮤 Mu:
성북천 카페투어3, 카페 뮤 Mu:
2017.03.25 -
성북천 카페여행, 커피명가
성북천 카페여행, 커피명가
2017.03.22 -
다바타 식당
다바타 식당
201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