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 카페투어3, 카페 뮤 Mu:
성북천 카페여행 3탄.
일하고 있던 사무실이 없어지며 백수가 되었다. 많은 친구들이 그랬던 것처럼 유유자적한 나날들을 카페에서 보내고 있다. 한동안 한 곳의 카페에 정해 놓고 방문해 글을 쓰거나 지인이 부탁한 문서 작업을 도와주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이력서를 썼다. 하지만 한 곳의 카페에서 시간을 너무 보내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일이었고, 기왕이면 다양한 카페에 가서 여러가지 음료도 맛보고 구경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성북천을 따라 걸으며 양 옆으로 위치한 카페를 구경다니고 있다.
세번 째로 방문한 카페는 카페 뮤였다. 산책할 때는 왼쪽의 모습이지만, 한낮에는 오른쪽처럼 노란 포치와 심플하고 작은 간판, 붉은 벽돌이 눈에 띄는 곳이다. 간판 사이즈가 작고 심플하며, 테이크 아웃 컵 모양을 한 간판은 귀염귀염하다.
작고 심플한 간판으로 미루어보아 실내도 굉장히 심플할 것 같았는데 가게 안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꽤 있었다. 공간은 넓지 않지만 4인석 4개 테이블과 2인석 3개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었고, 4인 테이블 중 하나가 좌식으로 마련되어 있다. 본래 좌식으로 된 곳에 앉아 있으면 조금 불편함이 있는데, 이곳의 좌식 테이블은 등을 벽에 기댈 수 있게 되어 있어 무척 편해 보였고, 올라가 보진 못했지만 아늑해 보였다. 애인과 나란히 앉아 등을 기대며 잠시 수다를 떨면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메뉴는 기본적인 커피 외에도 에이드와 여러 종류의 티가 가능했고, 베이글과 와플, 허니브레드, 브라우니 등 디저트류가 가능하다. 와플은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구워주었는데,. 가격은 2,000원으로 500원 생크림을 추가할 수 있다. 2,500원에 따뜻하고 달콤한 와플이면 가격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또 하나 이 곳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화분과 꽃병이 많다는 것. 카페 주인장이 꽃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많지는 않지만 <7년의 밤>이나 <덕혜옹주> 같은 책도 꽂혀 있었다. 목화 장식과 메이슨자를 화병으로 활용한 것도 예쁘다. 건물의 앞뒤로 도로가 나 있어 출입문이 양쪽인 것도 재미있다. 여기는 날씨 좋은 맑은 날 한낮에 산책하다가 와플이나 허니브레드가 생각날 때 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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