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단언컨대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2020년 4월의 가장 행복한 나라는 이제 슬슬 확진자가 줄어가는 대한민국이겠지만,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부탄이거나 또는 북유럽의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중 하나일 게 분명하다. 실제로 2020년, 2019년, 2018년의 유엔 산하기관 발표에 따르면 핀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아마도 2위, 3위를 두고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다투고 있을 것이다.
휘게는 덴마크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편안함', '안락함', '따뜻함' 등을 의미하며, 가족이나 친구, 이웃과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의 소소함에서 느끼는 행복 등을 뜻하는데, 덴마크인들의 행복을 설명하는데 꼭 필요한 말로 오랫동안 덴마크가 가장 행복한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한 개념이다.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는 출간된 지 벌써 4년쯤 지나 이미 한 번 유행을 타고 지나가 버렸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한 삶의 원칙은 유행과 상관없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일 게 확실하다. 이미 읽은 책이라 그 내용을 한 번 접했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으니 두고두고 읽고, 읽고 또 읽으려고 하다가 매번 읽으려면 그것 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몇 부분만 발췌해 정리하려고 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 휘게
덴마크는 여느 나라는 따라 하기 힘든 사회복지 모델을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복지 모델은 고용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덜기 때문에 생계 때문에 생기는 불행을 막아 줄 수 있다. 또, 사회 구성원 간 신뢰도가 높고, 청렴한 정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회가 제기능을 하고 있다. 이는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비슷한데 덴마크만의 다른 점이 있다면 '휘게' 때문이다.
휘게는 일상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 중 하나로 가족, 연인, 친구, 이웃 등과 함께 유대감을 느끼며, 대단하지 않은 어떤 것을 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인데 화려하지 않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함께 모여 파자마를 입고 영화를 본다든지, 값싼 와인 한 병을 나눠마신다든지... 자신의 재산이나 성취를 자랑하지 않는 덴마크 문화에서는 화려하지 않고, 간소한 물건을 통해서도 휘게를 느낄 수 있다. 휘게는 돈이 들지 않고, 삶의 가장 단순한 것에서 느끼는 기쁨으로 아무런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휘게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는 방법 중 하나로현재 누리고 있는 삶에 감사하고,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닌 가진 것을 돌보는 것과 같다.
휘게의 10계명
1. 분위기 - 조금은 어두운 조명
2. 지금 이 순간 - 현재에 충실한 마음. 디지털 기기에 방해받지 않는 시간
3. 달콤한 음식 - 커피, 초콜릿, 쿠키, 사탕 등 달콤한 음식
4. 평등 - 내가 중심이 아닌 '우리'
5. 감사 - 오늘이 인생 최고의 날일지도 모른다는 감사함
6. 조화 - 경쟁하거나 성취를 뽐낼 필요가 없음
7. 편안함 -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가 좋은 환경
8. 휴전 - 정치, 종교 등의 논쟁거리는 그만
9. 화목 -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10. 보금자리 - 평화롭고, 안전하고, 안락한 장소
휘게가 말하는 함께의 가치
대개의 경우 행복했던 순간은 다른 이와 함께 있을 때, 소중한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때인 경우가 많다. 좋은 대인관계가 행복에 큰 영향을 준다. 연인 간 친구 간, 가족 간 포옹을 할 때 인간의 뇌는 '포옹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사람들 사이의 신뢰나 협력, 사랑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스트레스와 두려움, 고통 등을 덜어준다.
휘게 또한 이러한 과정과 비슷해 안락한 분위시 속에서 친밀한 사이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신체적 접촉이 없이 우리 몸에 유익한 호르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활동이다. 게다가 온기와 포만감 역시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들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양초 조명 아래서 따뜻한 벽난로나 담요 앞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다면 더 없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덴마크 사람들은 휘겔리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통 3~4명과 함께 보내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보다 많은 수나 2명도 좋다. 물론 안락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기에 혼자서도 가능하다.
휘게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양초는 휘게에서 중요한 소품으로 덴마크인들은 1인당 연간 6kg의 양초를 소비한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28%의 사람들이 매일 양초를 켜고, 주 1회 이상 양초를 켜는 사람은 74%나 된다. 양초는 정서적 행복과 편안함을 주는 소품으로 화재를 조심하고, 적당한 환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 휘게의 기분을 느끼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품이다.
양초를 대신해 조명을 이용할 수도 있다. 노을과 장작불, 촛불의 빛 온도는 1800K으로 백열등은 3000K, 형광등은 5000K에 해당하는데 양초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백열등보다 더 어두운 조명을 준비해야 한다.
집을 더 휘겔리하게 해줄 10가지
휘게크로크 : 아늑하고 조용한 구석. 쿠션 등이 놓여 있고, 책과 차를 즐기기 좋은 곳
벽난로, 양초, 나무로 만들어진 소품들, 자연(화분이나 장식), 읽기 좋은 책, 도자기(꽃병, 주전자, 찻잔), 촉감을 자극하는 어떤 것들과 담요, 그리고 쿠션
지금 당장 휘게 해질 수 있는 것들
양초, 양질의 초콜릿, 좋아하는 차,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잼, 좋은 양말 한 켤레, 편지 모음, 따뜻한 스웨터, 종이와 펜, 사진 첩, 음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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