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에서 몰입했지만… 마지막 결말이 아쉬운, <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나?>

| 구분 | 내용 |
| 장르 | 서스펜스, 추리 |
| 시즌 | 시즌 1, 에피소드 10편 (2025년 1월 24일 ~ 3월 28일) |
| 주요 캐릭터 | • 야마시타 코무기 (히로세 스즈) : 대학생.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는 인물 • 하루오 (릴리 프랭키) : 전직 경찰관이자 코무기의 아버지. 의문의 살인 사건의 피해자 • 마츠카제 요시테루 (마츠야마 켄이치) : 코무기의 의뢰를 받고,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변호사 |
| 줄거리 | 야마시타 코무기는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 하루오의 갑작스런 살해 사건 이후, 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과 은폐된 가족의 비밀,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실내 자전거를 타는 날이면 드라마 한 편 정도를 곁들여 본다. 이 작품 역시 운동 시간에 볼 만한 작품을 찾다 넷플릭스에서 발견했다. <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나?>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호기심에 재생 버튼을 눌렀다.
흥미로웠던 첫 화
크리스마스 이브 밤, 대학생 야마시타 코무기는 아버지 하루오와 저녁 식사를 함께한 뒤 동아리 모임에 참석한다. 그러나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순간, 집은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아버지는 이미 살해당한 상태였다.
사건의 용의자는 과거 하루오가 체포했던 인물로 밝혀지며 금세 수사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하루오가 남긴 의문의 편지 한 통이 코무기에게 전달되면서 이야기는 다른 국면으로 전환된다. 편지 속 단서와 함께, 코무기는 변호사 마츠카제 요시테루를 찾아 사건의 진실을 쫓게 된다.
첫 화는 충분히 긴장감 있게 전개됐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지, 과거 사건과의 연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의문의 변호사는 어떤 인물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앞으로 이어질 진실 추적과 반전의 가능성도 기대됐다.

느린 전개와 아쉬움
하지만 회차가 거듭되면서 전개가 늘어지는 인상이 있었다. 미스터리 드라마라면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물 수만 늘어나고 사건의 핵심 단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대신 감정과 내면 묘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답답함이 커졌다.
특히 후반부의 급작스러운 결말이 아쉬웠다. 초반부터 깔아둔 복선은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고, 최종 반전은 신선하지 않았다. 긴 호흡으로 쌓아올린 만큼 마무리에서 강렬한 임팩트가 부족했다.
다만 인물의 감정선을 중점적으로 다룬 만큼, 주인공 코무기를 연기한 히로세 스즈의 표현력은 돋보였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진실을 향한 집요한 추적, 혼란스러운 감정의 파동을 설득력 있게 소화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원작 만화가 더 궁금하다
알고 보니 이 작품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방영 당시 원작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고, 이후 2025년 2월에야 결말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의 후반부 전개가 다소 엉성하게 느껴진 것은 원작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작된 탓도 있지 않을까 싶다.
원작에서는 아버지 하루오가 과거 맡았던 사건을 통해 경찰의 강압 수사, 언론의 폭력, 억울한 누명 등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고 한다. 반면 드라마는 하루오의 죽음과 그 진실을 좇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이런 사회적 맥락은 비교적 희미하게 다가왔다.
평가를 종합하면, 원작 만화가 드라마보다 더 완성도 있는 서사로 호평을 받는 분위기다. 드라마 첫 화의 긴장감이 인상 깊었던 만큼, 원작 만화를 접했더라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국어 번역본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고 하니, 출간이 마무리되면 꼭 찾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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